휴가 시즌을 맞아 어딜 가볼까.. 고민고민하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치즈체험학교를 8월 5일 다녀오게 되었어요.

첨엔 가격에 좀 망설였지만, 아이가 치즈를 워낙에 좋아하고 (슬라이스 치즈를 하루에 4,5개씩...;;)

또 프로그램을 보니 괜찮겠다 싶어서 11시로 예약하고 go go~


-피자만들기

피자. 만날 시켜 먹기만 했지 만들어본 적은 한번도 없어서인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정말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만들면서 우리가 만든게 과연 맛이 있을까? 의심반 기대반 이었는데.. 그 결과는 나중에ㅋㅋ


-치즈만들기

설명을 들으며 치즈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구요.

손으로 조물딱 조물딱 한 뒤에 쭈~욱 쭈~욱 늘어나는 치즈체험, 너무 재미있었어요.

따뜻한 상태의 치즈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치즈의 새로운 맛을 알게 됨~

이때 많이 먹어뒀어야 했는데.. 나중에 후회를ㅠㅠ

집에 돌아와서 저녁에 기억나는 치즈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우리 아이는 톰과 제리 치즈가 기억에 난데요. 에멘탈 치즈였던가요ㅎㅎ


-점심식사

아이와 직접 만들었던 피자를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토핑도 충분히 많아서 맛있었구요.  특히 도우라고하나요? 피자빵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정말정말x100

빵쪽은 잘 안먹는 우리 아이도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그리고 같이 주신 스파게티는 얘가 메인이 아닌가 싶을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스파게티만 계속 폭풍흡입~~

쪼금만 더 먹으려고 했는데, 다시 2~3인분을 담아 주셔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ㅋㅋ


-송아지 우유주기, 뻥튀기 체험

이 날, 단체로 오신분들 사이에서 개인일행은 저희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지도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더 챙겨주시려 했던것 같아요.

우유주기도 그렇고 뻥튀기 기계 돌리는 체험도 그렇고, 저희야 어릴 적 보거나 한번쯤은 해봤던 것들이지만

아이는 생전 처음보는 것들 이어서 먼저 나서질 않았을텐데,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많이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일썰매 타기

레일썰매.. 어른인 저도 레알 재밌었어요.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재밌을만큼 속도감이 꽤 있어서 아마 더운 날씨만 아니었으면 계속 탔을 것 같아요ㅎㅎ



체험이 끝나고 돌아와보니, 먼저 떠나신 단체분들이 저희 치즈랑 피자까지 몽땅 싸가지고 가셔서 엄청 허탈했었어요ㅠㅠ

하.. 치즈는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고맙게도 막 만들었던 피자라며 4조각이나 챙겨주셔서 덕분에 돌아가는 차에서 간식으로 먹을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내 치즈는 어디갔냐며 울상짓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모르고 다 먹어버렸다고 설명하느라 진땀을..ㅎㅎ;;

사실 저희도 잠깐 맛본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옳지 오늘 저녁은 이걸로 와인한잔 하자" 했던터라 많이 아쉽긴했어요.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더운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해주신 지도선생님 덕분에 아이와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치즈체험이라고 하면 임실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좀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체험학교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구요.

다음엔 날씨가 선선할때 한번 더 가볼려고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 많이많이 만들어 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음.. 혹시나 하고^^ 연락처는 010-2623-6150 입니당)